시조 등

설날 아침에~ 김종길

청송아제 2019. 3. 17. 09:44

 

   설날 아침에

                        김종길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서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잇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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