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등
설날 아침에
김종길
세상은
험난하고 각박하다지만
그러나 세상은 살 만한 곳
한 살 나이를 더한 만큼
좀 더 착하고 슬기로울 것을 생각하라
아무리 매서운 추위 속에
한 해가 가고
또 올지라도
어린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잇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