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등 22

종로3가 지하철 역

2021년 3월 16일 울 내외와 동서 내외가 종로3가에 낙원상가 2층 C226호 영락악기(02-744-6630) 가게에서 처형의 노래 강사를 위한 신곡을 넣으러 갔다, 지하철 역에서 승차를 하려는데 전철과의 사이 투명 칸막이에 게시된 예쁜 시 한편이 있어 적어왔다, 나비에게 권진희 (2019시민공모작) 들꽃 하나가 그대를 사랑해서 여기 홀로 오롯이 피어있네 험한 땅 작은 뿌리 내려 햇살과 함께 처음 마주한 그대 차가운 빗방울 온몸을 적셔 와도 거친 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마침내 꽃봉오리를 활짝 피워내 햇살과 함께 그대가 오기만을 작은 들꽃 하나가 그대를 정말로 정말로 사랑해서 오늘도 이 자리에 가만 서 있네. 볼일 다 보고 나오면서 이 나이에 잠시 옛 생각이 나서 길거리 호떡집에 들러 넷이서 하나씩 먹..

시조 등 2021.03.17

믿을 수 가~~ ㅎ

불 신 시 : 돌샘 이길옥 하느님 당신의 사랑은 언제 쓰시나요? 부처님 당신의 자비는 어느 때 베푸시나요? 지금까지 당신들을 찰떡같이 믿고 개 끌려가듯 따랐는데 한 번도 당신들이 사랑, 자비를 받아본 적 없으니 그리 귀하고 소중하고 아깝던가요? 뻔하게 눈 뜨고 바라보면서 천국으로 오너라 극락으로 오너라 뻔뻔하지 않으세요. 죽어 천국 가고 극락에 가면 뭐하나요. 가시밭이라도 이승이 좋다는데 뒷짐 지고 뒤로 물러나 서서 우리보고만 사랑하라 닦달 마시고 저희보고만 자비 베풀라 채근 마시고 당신들이 직접 나서서 사랑 보따리 확 풀어보고 자비 담아둔 항아리 팍 쏟아보세요. 그래야 우리도 고개 끄덕일 게 아니예요.

시조 등 2021.03.10

"힘들 때 보면 행복해지는 글"

글 / 혜민 스님 사랑 하면 사랑한다, 보고 싶으면 보고싶다고 있는 그대로만 이야기 하고 살자, 너무 어렵게 셈하여 살지말자, 하나를 주었을때 몇개가 돌아올까, 두개를 주었을때 몇개가 돌아올까 두개를 주었을때 몇개가 손해볼까, 계산없이 주고 싶은 만큼 주고 살자, 너무 어렵게 등돌리고 살지말자, 등돌린 만큼 외로운게 사람이니 등돌릴 힘까지 내어 사람에게 걸어가자, 좋은것은 좋다고 하고, 내게 충분한 것은 나눠줄 줄도 알고 애써 등돌리려고도 하지 말고 그렇게 함께 웃으며 편하게 살자, 안그래도 어렵고 힘든 세상인데 계산하고 따지면 머리 아프지 않게, 그저 마음 가는데로 마음을 거슬리려면 갈등이 있어, 머리 아프고 가슴 아픈 때로는 손해가 될지몰라도 마음 가는데로 주고 싶은데로 그렇게 살아가자, 이제 막 걷..

시조 등 2021.02.28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

- 김용화 "특별한 당신에게" 중- 옮긴글 내가 힘들 때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는 힘이 되어 나를 일으킵니다. 내 마음이 식어 갈 때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는 훈훈한 훈풍이 되어 삶의 체온을 되찾게 합니다. 삶이 마냥 즐겁지는 않습니다. 열병처럼 찾아오는 마음의 허전함이 계절을 뛰어넘지 못하여 상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내 마음 힘들 때 찾아온 당신 당신의 따뜻한 목소리에 힘이 배어 있습니다. 큰 사랑이 있습니다. 당신이 참 좋아집니다.

시조 등 202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