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신
시 : 돌샘 이길옥
하느님
당신의 사랑은
언제 쓰시나요?
부처님
당신의 자비는
어느 때 베푸시나요?
지금까지 당신들을 찰떡같이 믿고
개 끌려가듯 따랐는데
한 번도
당신들이 사랑, 자비를 받아본 적 없으니
그리 귀하고 소중하고 아깝던가요?